;
기사 메일전송
권서연, 드림투어 통산 3승 달성…연장 접전 끝에 우승 쟁취
  • 이정우 기자
  • 등록 2024-10-05 13:44:55
기사수정


권서연(23, 우리금융그룹)이 'KLPGA 2024 서울제약·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챌린지 1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드림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614야드) 사비(OUT)와 한성(IN) 코스에서 진행됐으며, 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 5십만 원을 놓고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권서연은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기록,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이어진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4개로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70-69)를 기록하며 구래현(24)과 동타를 이루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승부는 첫 번째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18번 홀(파4, 324야드)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구래현이 파를 기록한 반면, 권서연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승 후 권서연은 "16번 홀에서 공동 선두임을 알았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 없이 한 샷 한 샷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이어 "아마추어 시절 동기들은 정규투어나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나만 뒤처진다는 생각에 멘탈이 흔들렸던 적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도움이 큰 힘이 되었고, 그것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서연은 "부모님과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 그리고 5년째 함께해 주신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님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재혁 프로님의 도움으로 스윙이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녀는 대회를 후원한 KLPGA와 스폰서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권서연은 2019년 11월 입회 후, 2년 만에 '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5차전'에서 첫 우승을 거뒀으며, 그해 'KLPGA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1'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3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한 그녀는 "2022시즌 루키 시절에는 정규투어에서 준우승을 두 번 기록했지만,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다"며 "부상으로 한 달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이후에도 원하는 스윙이 나오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올해는 전지훈련 대신 체력과 재활에 집중한 권서연은 "몸이 회복되면서 스윙도 단단해졌다"며 "남은 대회를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규투어에 복귀해 기술적으로도 보완하고, 내·외적으로 매력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리슈잉(21, CJ), 조이안(20, CJ), 황연서(21, LS), 오경은(24, 쌍방울)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편, 1라운드 선두였던 윤선정(30)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68-74)로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황민정(23)은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23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군산 드림투어 14차전 우승자 송은아(22)는 7오버파 151타로 공동 96위에 그쳤다.


이번 우승으로 1천 5십만 원의 상금을 추가한 권서연은 상금순위 11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상금순위 1위는 여전히 송은아가 차지하고 있으며, 공동 3위를 기록한 황연서가 상금순위 2위로 올라서면서 남은 경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KLPGA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했으며, SBS골프를 통해 10월 9일 오후 5시 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0
유니세프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