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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대 강국’으로 가는 길, CES 현장에서 답을 찾다
  • 강승현 기자
  • 등록 2026-01-07 19: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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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혁신의 역사 위에 한국 AI 경쟁력 각인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흑백 TV와 오디오를 중심으로 한 가전 전시회에서 출발해, 정보기술 혁명과 모바일 시대를 거치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로 성장했다. 


최근 CES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 미래 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가장 먼저 제시하는 ‘글로벌 기술 표준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CES 2026 역시 AI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주며, ‘AI 3대 강국’ 도약을 노리는 한국에 중요한 시험대가 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강경성)는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 혁신상 수상기업을 포함한 통합한국관 참가기업 11개사를 초청해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CES 참가 성과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자하케미칼 하상욱 대표는 “코트라의 전폭적 지원 속에 참가한 CES 2026을 통해 전 세계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에 얼마나 주목하고 있는지 확인했다”며 “미국 글로벌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A사 회장이 부스를 직접 방문해 투자와 미국 현지 합작공장 설립을 논의하는 등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아 수출 성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이지코리아 김태우 대표 역시 “이번 CES 2026은 당사 기술력이 글로벌 스탠다드임을 입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코트라의 연결로 모건스탠리와 상담을 진행하는 등 대규모 글로벌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요국들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2025년 1~3분기 전 세계 벤처투자액 중 AI 분야에만 1,548억 달러가 집중됐다. 우리 정부도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2026년 10조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UAE·카타르·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국내외에서 AI 산업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CES 2026 혁신상에서 전체 수상 기업의 약 60%를 차지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전체 혁신상 수상기업 284개사 중 168개사가 한국 기업으로, 수상 비중은 2025년 45%에서 2026년 59.2%로 크게 확대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AI 기반 솔루션을 비롯해 의료·환경·모빌리티 등 실증형 기술이 다수 선정되면서, 한국 혁신 기술의 실용성과 빠른 실행력이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간담회에는 자연광 수준의 고연색성 QDLED 기술과 근적외선 케어 기능을 결합해 시력 보호와 스마트 제어가 가능한 바이오 조명 솔루션을 개발한 알에프모아컴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의 실시간 안전진단과 수명 예측을 제공하는 AI 플랫폼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퀀텀하이텍 등 디지털 헬스·가상현실·AI 분야 혁신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CES 참가 목적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동시에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복잡한 법률·해외 특허 출원 절차, 전시회 참가비 증가 등 현실적인 수출 애로사항도 전달하며, 혁신 기술이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산업부와 코트라는 해외전시회 단체·개별 참가 지원사업과 수출바우처 사업 등 기업 수요에 맞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CES 이후에도 해외 마케팅과 사업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CES 종료 이후에도 AI 혁신 생태계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후속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오는 1월 21일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2026 CES AI·혁신 플라자’를 개최해 CES 2026 디브리핑 세미나를 시작으로 M.AX 기업 및 혁신기업 피칭, CES 혁신상 수상기업 쇼케이스, 대기업 CVC 연계 투자·육성 컨설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한국 혁신기업이 CES 혁신상 전체의 60%를 휩쓸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기업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지원 효과를 높이고, 우리 AI 혁신 생태계를 세계로 확장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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