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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변신하는 도시와 기업의 콜라보… LG전자, 라스베이거스에서 빛난 한국 혁신
  • 강승현 기자
  • 등록 2026-01-07 19:33:31
  • 수정 2026-01-08 11: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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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와 기술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고객 경험’으로 진화한 한국 기업과 닮은꼴
  • LG전자, CES 2026서 ‘공감지능’으로 공간·제품·일상을 하나로 연결

사막 위에 세워진 관광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늘 같은 모습이지만, 한 번도 같은 방식으로 머무른 적은 없다. 카지노 중심의 유흥 도시에서 세계 최대 전시·컨벤션과 엔터테인먼트의 허브로 끊임없이 변신해 온 이 도시는 ‘경험을 팔고, 감정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한국 기업들과 닮아 있다. 


기술을 넘어 고객의 일상과 감정에 스며드는 방향으로 진화해 온 한국 기업의 전략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LG전자는 2,044㎡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화려한 볼거리와 몰입형 경험으로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라스베이거스처럼, LG전자 부스 역시 집·차량·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고객 중심의 기술 비전을 구현했다. 전시관 곳곳에는 관람객들이 북적이며 사진을 찍고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LG전자가 CES 2026에서 공개한 핵심 키워드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이다. 이는 AI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조율하며 행동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전시관에서는 집과 차량, 일상 공간에서 제품과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고객을 중심으로 맞춰지는 장면이 구현됐다. 관람객들은 LG 올레드 에보 AI W6를 비롯한 올레드 TV 신제품과 프리미엄 LCD TV ‘LG 마이크로 RGB 에보’ 등 2026년형 TV 라인업을 살펴보며, AI로 화질과 사용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기술 진화를 직접 확인했다.



차량용 솔루션 존에서는 라스베이거스가 상징하는 ‘이동과 흐름’의 이미지가 기술로 재해석됐다. AI가 탑승자의 시선을 분석해 보고 있는 광고판의 제품 정보를 차량 창문 디스플레이에 띄우거나, 주변 풍경을 인식해 해당 장소에서 촬영한 추억의 사진을 보여주는 기능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기술이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기억과 감정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인기 공간은 LG전자의 홈 로봇 ‘LG 클로이’와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 체험존이었다. LG 클로이는 고객의 귀가 시간에 맞춰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고 수건을 정리하는 등 능동적으로 집안을 돌보는 모습을 선보이며, ‘기계’가 아닌 ‘동반자’로서의 로봇 가능성을 제시했다. 출시 10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존에서는 AI 기반 편의 기능을 통해 제품 본연의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전략이 주목받았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끊임없는 재창조로 경쟁력을 유지해 왔듯, 한국 기업 역시 기술을 사람 중심으로 재해석하며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CES 2026 LG전자 부스에 몰린 관람객들의 발길은,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혁신’이라는 한국 기업의 방향성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스베이거스와 한국 기업의 공통점은 분명했다. 멈추지 않는 진화, 그리고 사람을 향한 설계다.<사진: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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