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메일전송
에이전틱 AI부터 K-AI 협업까지… CES 2026, ‘한국 AI 경쟁력’ 세계가 주목했다
  • 이정우 기자
  • 등록 2026-01-11 11:42:33
  • 수정 2026-01-15 14:19:07
기사수정
  • CES 2026은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AI 경쟁의 무대는 이미 산업 현장으로 옮겨졌고, 그 중심에 ‘K-AI’가 서 있다는 사실이다.

세계 최대 혁신기술 전시회 CES 2026이 ‘혁신가들의 장(Innovators Show Up)’이라는 슬로건 아래 4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월 9일 막을 내렸다. 올해 CES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AI가 산업과 일상을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며, 그 중심에 한국 혁신기업이 자리했음을 각인시켰다.


생성형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는 AI’… 에이전틱·피지컬 AI 부상


CES 2026 최대 화두는 단연 에이전틱 AI(Agentic AI)였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을 결정하는 기술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등장했다. 여기에 로봇·모빌리티·제조 설비 등 하드웨어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피지컬 AI가 결합되며, AI의 실생활 적용이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의 기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가전·ICT 중심이던 CES는 이제 AI 기반 B2B 토탈 솔루션 전시회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현장과 도시, 헬스케어 전반에서 AI 활용 가능성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혁신의 밀도’ 한국관… 글로벌 빅테크 협력 러브콜 쇄도


이번 CES에서 가장 주목받은 전시 공간 중 하나는 단연 통합한국관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를 포함한 38개 기관이 함께 구성한 통합한국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70개사가 참가했고, 전체적으로는 약 1,000여 개 한국 기업이 CES 현장을 누볐다.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6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혁신의 밀도(Innovation Density)’를 제시하며, “한국 기업들이 R&D-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혁신 가치사슬을 전시장 안에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관에는 메타, 구글, 애플, 아마존,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주요 인사들이 대거 방문해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보쉬(Bosch) CEO는 “아이트래킹 기술의 미래를 한국관에서 확인했다”며 국내 혁신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AI는 모든 산업으로… 디지털헬스·에듀테크까지 확산


CES 2026은 AI의 산업 간 확산을 뚜렷하게 보여준 무대이기도 했다. 통합한국관 전시 분야를 보면 AI(21%) 비중이 가장 높았고, 디지털 헬스(16%), 스마트시티·스마트홈(11%), 지속가능성·에너지(10%), 모빌리티(9%)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 분야 역시 공통 분모는 ‘AI’였다.



특히 CES가 새롭게 확장한 에듀테크, 뷰티테크, 관광, 물류·공급망 등 신규 전시 분야에 참가한 한국 기업만 102개사에 달하며, AI가 전통 산업과 융합되는 흐름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담 2,480건·MOU 23건… 숫자로 증명된 K-AI 경쟁력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통합한국관 참가기업들은 현장에서만 2,480건의 상담을 진행해 총 23건, 2.4억 달러 규모의 MOU 및 투자 협의를 이끌어냈다. 계약 추진 규모는 7.9억 달러에 달한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 참가한 닥터스바이오텍은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파트너를 발굴했고, 모건 스탠리와 약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며 CES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CES 이후도 이어진다… ‘AI 혁신 플라자’로 사업화 가속


정부와 코트라는 CES 성과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 후속 지원에 나선다. 오는 1월 2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CES AI 혁신 플라자’에서는 CES 2026 디브리핑 세미나를 비롯해 AI·혁신기업 피칭, 혁신상 수상기업 쇼케이스, 국내외 CVC 42개사와의 투자 컨설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AI를 중심으로 한 한국 혁신기업의 글로벌 협력 수요를 명확히 확인했다”며 “확인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AI 혁신 생태계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kotra>



0
유니세프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