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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랜드GC(제주)와 의령친환경골프장(경남) 2곳은 전년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방법으로 골프장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 단위면적당 농약 저사용 골프장으로는 에덴CC(전남, 0.01kg/ha), 레이크힐스 제주CC(제주, 0.95kg/ha), 천룡골프장(충북, 1.03kg/ha)이 최근 3년간 연속으로 농약 저사용 골프장으로 확인되었다.
2022년 전국 골프장 농약 사용량 208.2톤, 전년 대비 2.6% 감소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2022년 전국 골프장 555곳을 대상으로 한 농약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2년 농약 사용량은 총 208.2톤으로, 전년 대비 2.6%(5.5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면적당 농약 사용량도 6.84kg/ha로, 전년 대비 4.6% 줄어들었다.
국내 골프장의 맹·고독성 농약 사용 여부와 농약 안전 사용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011년부터 매년 전국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 사용량을 조사하고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국 골프장은 전년보다 9곳 증가한 555곳으로 확인되었으며, 총 농약 사용량은 2021년까지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2022년에는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또한, 단위면적당 농약 사용량도 전년의 7.17kg/ha에서 6.84kg/ha로 감소했다.
한편, 에코랜드GC(제주)와 의령친환경골프장(경남) 2곳은 전년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방법으로 골프장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 단위면적당 농약 저사용 골프장으로는 에덴CC(전남, 0.01kg/ha), 레이크힐스 제주CC(제주, 0.95kg/ha), 천룡골프장(충북, 1.03kg/ha)이 최근 3년간 연속으로 농약 저사용 골프장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골프장은 국내에서 잘 자라는 난지형 잔디인 한국잔디를 페어웨이에 심거나, 천연 식물 보호제를 사용하고 정기적인 공기 순환 작업을 실시하여 잔디의 생육 조건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농약 사용을 줄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전국 골프장의 토양(그린, 페어웨이)과 수질(유출구, 연못)에서 총 30종 농약의 잔류량을 연 2회 실시한 결과, 맹·고독성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골프장의 농약 사용 저감을 위해 2023년 10월에 ‘골프장 농약 사용 저감 안내서’를 골프장 운영자와 지자체에 제공하여 화학 농약 사용 저감 방안과 사례를 공유한 바 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지자체가 조사하는 골프장 농약 사용량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농약 사용량 현장점검 안내서’를 배포했다.
지난 5월에는 전국 골프장 운영자, 지자체 농약 업무 담당 공무원 등 200명을 대상으로 전국 골프장의 우수 관리 사례를 안내하고 골프장 잔디용 농약 안전 사용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골프장 운영자, 유관 기관 등과 협력하여 골프장 농약 사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안전한 사용을 위해 관련 교육과 제도 개선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